2009. 2. 16. 22:24
JR의 서재
나는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팬이다.
최근엔 건강상의 이유로 좀 자제하는 편이지만,
아이스 아메리카노 첫 입을 들이켰을 때의 그 "정신이 번쩍듬"은
나를 커피에 빠져들게 하였다.
커피의 세계 역시 넓고도, 깊어
주위에 커피를 좋아하고, 아는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배우기도 바쁜데,
스튜어트를 만남으로써 또 다른 커피의 세상을 보게 되었다.
나의 정신을 번쩍들게 하는 이 음료는
어디서 태어나, 이 머나먼 한국 땅까지 오게 되었을까?
궁금하지 아니한가?
저자에 따르면 커피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.
처음 커피를 먹고 그 효능... 주술적인 힘...을 이용한 곳이라고 한다.
즉, 커피는 절대 그 태생이 음료가 아니었던 것.
예맨으로 건너가게 된 커피는 다시 유럽으로, 유럽에서 신대륙으로.
저자는 커피가 전래되었던 경로를 따라
세계를 여행하며, 커피가 전래된 유래와 그 때의 사회상과 그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.
이름하여 커피 사회학.
한 1/3쯤은 궤변처럼 느껴지기도
하지만 커피가 역사의 중요한 흐름과 함께 했다는 사실은 엄연한 사실인 듯 하다.
여하튼 그는 미국에서 여행기를 끝마치고 있는데.
내가 즐겨찾는 스타벅스를
,커피를 망치기로 유명한 미국에서, 제법 커피를 만들 줄 아는 곳으로 평하고 있다.
기나긴 역사의 흐름을 지나 내 앞에 있는 커피
알고나니 더욱 흥미로워진다.
책에서 인용한 글귀와 함께 글을 마친다.
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고,
죽음처럼 진해야 하며,
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.
- 터키 속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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