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. 10. 4. 01:11
들끓는잡념들
...
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아.
통제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속도감.
주위의 풍경이 빠르게 지나가며,
지금이 몇 시 인지, 내가 어디서 무얼 하던 사람이었는지
다 잊어버리게 되나봐.
약간 뒷 목이 저려오며,
롤러코스터를 내릴 때 쯤엔 상처로 가득한 게 아닐까 두려움이 들었어.
1999년.
이제 딱 10년이 되었네.
그 때도 그랬었는데,
그럼 난 10년 동안 하나도 자라지 않은 건가봐?!
이런...
그땐 잠도 제대로 못 잤었던 것 같은데,
이젠 어떨까? 잘 잘 수 있을까?
아무래도
난 롤러코스터를 즐기지 않는 듯 하다.
....